원주 할매솥뚜껑삼겹살에서 느낀 정스러운 맛이 됐어

평일 저녁 원주에서 약속을 마치고 나오니 밥 한 그릇보다 불판에 고기를 올려 먹는 식사가 당겼습니다. 이날 향한 곳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장미공원길 71-7 1층에 있는 할매솥뚜껑삼겹살 단계점입니다. 이름에 솥뚜껑이 들어가 있으니 삼겹살이 넓은 판 위에서 익어가는 장면부터 기대됐습니다. 조금 이른 저녁에 움직여 주변을 살펴볼 여유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고기 몇 점만 먹고 다음 일정으로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자리에 앉아 불판을 마주하자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괜히 저녁 약속을 뒤에 하나 더 잡았나 싶었습니다. 삼겹살을 올리고 익는 시간을 기다리다 보면 바로 나오는 음식을 먹을 때보다 자연스럽게 대화가 길어집니다. 한쪽 면이 익으면 뒤집고,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누고, 빈자리에 다시 고기를 올리는 과정이 반복됐습니다. 이날은 빠르게 배를 채우기보다 솥뚜껑 앞에서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보내는 쪽이 제 컨디션에 더 잘 맞았습니다.

 

 

 

 

1. 장미공원길에서 걸음을 늦췄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장미공원길 71-7을 기준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목적지에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안내를 따라 움직였고 마지막 구간에서는 주소 숫자와 1층이라는 정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단계동처럼 식사 약속으로 찾게 되는 지역에서는 주변을 구경하다가 목적지를 지나칠 수 있어 가까워질수록 천천히 살피는 편입니다. 저도 거의 다 도착했다고 생각한 순간 휴대전화를 다시 꺼냈습니다. 혼자 '71-7이 맞네' 하고 주소부터 확인했습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식사 시간보다 약간 일찍 움직여 주변 통행과 주차 가능한 위치를 현장에서 차분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행이 각자 출발한다면 상호가 긴 만큼 할매솥뚜껑삼겹살 단계점이라는 이름과 장미공원길 71-7 1층을 함께 공유해두면 찾기 수월합니다. 저는 약속보다 조금 먼저 도착한 덕분에 주변을 한 번 살피고도 마음이 급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가는 곳일수록 마지막 5~10분 정도를 길찾기 시간으로 남겨두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2. 솥뚜껑 앞에 앉아 자리를 비웠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가방과 휴대전화부터 불판에서 떨어진 쪽으로 옮겼습니다. 삼겹살을 먹기 전에는 테이블이 넓어 보여도 접시와 집게가 놓이고 고기를 굽기 시작하면 손이 움직일 공간이 금방 줄어듭니다. 특히 솥뚜껑처럼 가운데 넓은 판이 놓인 자리에서는 처음부터 개인 물건을 정리해두는 것이 편리했습니다. 메뉴를 천천히 보려고 했는데 앉고 나니 예상보다 허기가 올라와 주문은 빠르게 정했습니다. 괜히 점심을 가볍게 먹고 왔나 싶었습니다. 고기가 올라가기 전에는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불판이 달궈지고 식사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운데로 향합니다. 저는 집게를 가까이 두고 첫 판을 굽는 쪽을 맡았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펼치지 않고 먹을 만큼만 올려보니 익은 고기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고기를 구분하기도 수월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한다면 첫 판의 속도를 확인한 다음 추가하는 방식이 테이블을 덜 분주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넓은 판 위 첫 면을 기다렸습니다

 

삼겹살이 솥뚜껑 위에 올라간 뒤에는 바로 뒤집지 않고 가장자리부터 익어가는 모습을 살폈습니다. 뜨거운 판에 닿으면서 지글거리는 소리가 이어지고 표면의 색이 달라지자 집게를 든 손도 자연스럽게 바빠졌습니다. 그래도 첫 면만큼은 충분히 기다려보자는 마음으로 몇 번 손을 멈췄습니다. 배가 고프니 시간이 평소보다 길게 느껴졌습니다. 혼자 '아직 한 번만 더 참자' 하며 고기를 바라봤습니다. 적당한 시점에 뒤집고 한입 크기로 나눈 뒤 먹으니 기다리던 저녁이 제대로 시작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넓은 판을 모두 채우기보다 한쪽에는 빈 공간을 남겨두었습니다. 먼저 익은 조각을 옮겨둘 수도 있고 새 고기를 추가할 때도 자리가 있어 굽는 흐름이 꼬이지 않았습니다. 불판이 넓다고 처음부터 많은 양을 올리면 여러 조각이 동시에 익어 오히려 정신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바로 먹을 정도만 이어서 올리니 삼겹살의 익은 상태를 살피면서 한 점씩 천천히 먹기 좋았습니다.

 

 

4. 집게를 놓자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첫 판을 비운 뒤에는 바로 다음 고기를 올리지 않고 집게부터 내려놨습니다. 처음 몇 점은 허기가 있어 빠르게 먹었지만 물을 한 잔 마시고 나니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사이 접시와 물잔도 처음 놓았던 위치에서 조금씩 움직여 있어 손이 닿기 좋은 쪽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잠깐 쉬었을 뿐인데 두 번째 판을 시작할 때는 식사의 속도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계속 구울 생각이었는데 예상과 달리 쉬는 시간이 꽤 반가웠습니다. 괜히 한꺼번에 많이 주문하지 않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불판 가까이에서는 휴대전화 같은 개인 물건을 치워두고 긴 소매를 입었다면 집게를 잡을 때 끝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손을 멈춘 사이 일행과 이야기를 길게 나눴고 그 뒤에 추가할 양을 결정했습니다. 삼겹살은 첫 판의 허기만 따라가면 마지막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한 번씩 쉬면서 현재 먹을 수 있는 양을 확인하는 방법이 잘 맞았습니다.

 

 

5. 고기 먹고 장미공원 쪽을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곧바로 차량에 타기보다 주변을 조금 걸었습니다. 장미공원길에서 저녁을 먹은 만큼 가까운 곳부터 천천히 움직이는 방식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식사 후 카페로 바로 갈 생각이었는데 삼겹살을 충분히 먹고 나니 앉아 있는 것보다 걷는 쪽이 먼저 당겼습니다. 괜히 계획대로 모두 움직일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주변에서 짧게 산책한 뒤 단계동 일대 카페에서 쉬거나, 원주 시내의 다음 목적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음료를 마시는 코스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하루 일정이 길었다면 식사를 마지막으로 두고 귀가하는 방법도 부담이 없습니다. 저는 가까운 길을 잠시 걷고 난 다음 이동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식사 뒤 가볼 곳을 정할 때는 유명한 장소를 억지로 하나 더 넣기보다 현재 위치에서 이동 거리가 짧은 곳을 고르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고기를 먹은 직후 15~20분 정도 여유를 두니 다음 일정으로 넘어갈 때도 훨씬 덜 급하게 느껴졌습니다.

 

 

6. 솥뚜껑에 여백을 남겨뒀습니다

직접 먹으면서 가장 유용했던 방법은 넓은 솥뚜껑을 처음부터 고기로 가득 채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배가 고플 때는 빈 공간이 아깝게 보이지만 삼겹살은 뒤집고 자르는 과정이 있어 여러 점이 동시에 익으면 집게를 잡은 사람이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저는 고기 사이에 간격을 두고 첫 판을 구운 뒤 일행의 먹는 속도를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양이 적어 보였지만 대화를 나누면서 먹으니 오히려 알맞았습니다. 혼자 '더 올렸으면 바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방문이라면 장미공원길 71-7과 1층이라는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것을 권합니다. 복장은 팔을 움직이기 쉬운 것이 무난하며 긴 소매는 불판 앞에서 한 번 정리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식사 시간도 짧게 계산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직접 굽는 과정에 대화까지 이어지면 예상보다 오래 머물 수 있으니 이후 약속과 간격을 두면 마지막 한 점까지 서두르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할매솥뚜껑삼겹살 단계점에서의 저녁은 넓은 솥뚜껑 위에 삼겹살을 올리고 한 판씩 천천히 익혀 먹었던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장미공원길 71-7 1층이라는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움직였고, 도착해서는 개인 물건부터 정리한 뒤 식사에 집중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먹고 나올 계획이었지만 고기를 뒤집고 자르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렀습니다. 마지막 몇 점을 올릴 때는 이미 배가 찼는데도 괜히 불판이 비어 보이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결국 먹을 만큼만 더 구워 천천히 마무리했습니다. 다시 원주 단계동에서 삼겹살이 생각난다면 저녁 이후 일정을 조금 비워두고 방문하고 싶습니다. 솥뚜껑 위에서 직접 고기를 굽는 과정까지 즐기고 싶은 날 떠올려볼 만합니다. 식사 뒤에는 장미공원길 주변을 가볍게 걷거나 가까운 카페와 연결하면 든든하게 먹은 저녁을 서두르지 않고 마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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